올해 말이면 미국의 상업용 드론 시장이 본격 개화된다. 미연방항공청(FAA)이 중량 25㎏ 미만 무인기의 운용에 관한 규정 초안을 발표, 체계적 관리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무인기 모델이나 비행절차를 평가하는 비행시험도 예정돼 있다. 현재 24개 주(州)가 시험장 유치에 뛰어들었다.
전문가들은 FAA의 초기 규정이 매우 엄격할 것으로 내다본다. 조종사가 무인기를 반드시 육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던가, 100m의 비행고도 제한을 둔다던가 하는 식의 규정이 예견된다. 고공비행 허가를 획득하려면 일정수준 이상의 장애물 자율 탐지와 자율 회피 능력을 입증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 같은 FAA의 규정들은 향후 수년, 아니 어쩌면 수십 년 동안 상업용 무인기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며, 다른 국가들의 운용 규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와중에도 FAA는 경찰청, 국공립대학 등 비영리 목적으로 무인기 운용을 신청한 수백 개의 기관에 비행허가를 내줬으며 그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 이렇듯 연구를 위해, 혹은 FAA를 위해 무인기 운용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올해 미국 내 무인기 운용량은 전례 없이 대폭 증가될 전망이다.
+ 114억 달러 : 항공우주분야 연구기관 틸그룹에 따르면 전 세계 상업용 무인기 산업은 2022년 11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08 기후가 최우선!
“오늘날 우리는 탄소배출 저감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이를 일생일대의 기회로 여기세요. 세상에는 이를 무시하고 삶을 허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 지나 맥카시, 미 환경보호청(EPA) 청장
09 셀러브리티 우주인
민간 우주항공기업 버진 갤럭틱이 올해 유료 준궤도 우주여행을 시작한다. 고객 중에는 팝스타 케이티 페리(사진)도 포함돼 있다.
10 화성탐사 로버의 산행
큐리오시티의 샤프산 등반 여정 (화성, 게일 크레이터)
11 얼음 방사능 차단벽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
작년 8월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물 300톤 이상이 토양으로 유출됐음을 인정했다. 이 회사는 지하수의 추가적인 방사능 오염을 막기 위해 올해 원전 지하에 얼음장벽을 둘러칠 계획이다.
1단계: 사고 원전 주변에 1~1.5m 간격으로 파이프를 박는다.
2단계: 파이프 속에 차가운 냉매(염화칼슘 브라인)를 넣은 뒤 냉각장치를 통해 순환시킨다.
3단계: 파이프 주변의 땅이 얼어붙어 장벽을 형성하면서 지하수와의 접촉이 차단된다.
노두 (outcrop, 露頭) 암석이나 지층이 흙이나 식물 등으로 덮여 있지 않고 지표에 드러나 있는 곳.
염화칼슘 브라인 (calcium chloride brine) 염화칼슘을 순수한 물이나 해수에 용해시킨 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