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KOREA BRANDS] 대표 브랜드 10개 특징은- 삼성전자

초일류 기업 DNA로 글로벌 톱5 겨냥한다

BKB 2014 1위 브랜드 가치 45조7,408억1,600만 원

삼성전자가 올해도 변함없이 국내 최고 브랜드 가치를 과시했다. 2위와 격차가 커 비교가 불가하다. 삼성전자의 경쟁자는 자신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브랜드가치 45조7,408억 원으로 지난해 37조2,020억 원에서 23% 성장했다.
차병선 기자 acha@hmgp.co.kr


삼성전자의 브랜드 전략은 글로벌 무대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8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이제 톱5 도약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매출 4,000억 달러를 달성하고 글로벌 톱5 브랜드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소치올림픽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마케팅의 비전을 ‘스마트 올림픽’으로 정하고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전 세계인이 소치동계올림픽을 함께 즐기고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를 위해 IOC는 소치동계올림픽 공식 휴대폰으로 선정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3’를 올림픽 후원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전원에게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후원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파워 강화와 브랜드 선호도 제고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를 계기로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가 되며 본격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시작해, 2016년 브라질 리오올림픽까지 공식후원사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다.

무선통신기술 분야의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삼성의 첨단 무선통신 기술력을 알리고 체험기회 제공은 물론 삼성의 기술을 통해 올림픽 팬들이 올림픽을 더 큰 재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992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한 39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시장 점유율도 2000년 초반 대비 5배 이상 성장했고, 2011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2012년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스마트 올림픽의 비전을 실현시키고자 한다”며 “삼성 모바일 기술이 선사하는 혁신적이고 인터랙티브한 올림픽 경험이 올림픽 팬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 부문에서도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만한 브랜드 가치를 달성할 수 있던 것 역시 주요 사업분야에서 이룬 성과가 핵심요인이다.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서 갤럭시 시리즈를 앞장세워 시장 1위를 달성한 성과는 재계는 물론 일반 소비자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차별화된 기술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강화하며 투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탄력적으로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R&D 부문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 인력과 투자를 확충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외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허 분야에서는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 특허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사업영역에서는 TV, 생활가전, 휴대폰, 메모리 등 완제품과 부품뿐 아니라 B2B 시장 공략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성장 사업인 의료기기 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기술들을 의료기기에 융복합하여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세계 의료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1위 업체로서 위상을 굳히는 동시에 시장 주도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다소 뒤처진 태블릿PC 시장에서는 1위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안드로이드 OS 뿐 아니라 윈도OS 등 다양한 기반의 제품을 내놓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갤럭시 기어와 같은 선도적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웨어러블 시장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사물간 인터넷이 산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스마트 가전부문에서 앞서 가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과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 등 가전 시장에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는 2014년은 ‘9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무난히 세울 것으로 보인다. 2014년은 차세대 TV인 UHD TV가 본격적으로 대중화 되는 시기로 삼성은 최고의 화질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UHD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1위 기업으로서의 리더십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올해는 TV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되는 만큼 지역별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생활가전은 현재 2,6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매년 5%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의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B2B사업을 강하게 추진 중이다. 2013년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공공부문, 교육 시장,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제품과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B2B 시장에서 인지도를 키워 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2014년에도 디지털 사이니지, 모니터, 스마트폰, 태블릿, 프린터를 포함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와 솔루션들을 앞세워 시장 잠재력이 큰 B2B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주력사업 중 하나인 부품(DS)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의 고성장과 신성장동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에서 넘버 원이 되기까지 자신과의 싸움만이 남아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