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결과물이 탄생할지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게 바늘구멍 사진기가 가진 불멸의 매력입니다. 우리의 상상이 바로 뷰파인더가 되는 거죠.”
준비물:
· 600㎖ 또는 700㎖ 알루미늄 캔
· 직경 6㎝의 검은색 종이 원판
· 길이 25×7㎝의 검은색 종이 띠
(긴 면에 1㎝ 간격으로 칼집을 내듯 길이 1㎝의 가위질을 해놓는다.)
· 검은색 개퍼 테이프
· 20×13㎝ 반(半)광택 인화지
· 플라스틱 케이블 타이
INSTRUCTIONS:
1 깡통따개로 캔의 윗면을 제거한 뒤 핀을 이용해 측면 중앙에 구멍을 뚫는다. 그리고 검은색 카드스탁 용지로 원판과 띠를 만든다.
2 종이 띠로 캔의 몸체를 감싸서 가위질을 한 1㎝ 부분을 캔의 윗면으로 90도 꺾어 넣은 다음 종이 원판을 덮고 개퍼 테이프로 감싸서 뚜껑을 만든다.
3 암실로 장소를 옮겨 적색등을 켠 뒤에 뚜껑을 열고 바늘구멍을 향하도록 인화지를 넣는다. 바늘구멍은 테이프로 가린다.
4 뚜껑을 덮고 빛이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개퍼 테이프를 이용해 완벽히 밀폐·고정시킨다.
5 사진기를 밖으로 들고 나와 전신주나 벤치 다리 등에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케이블 타이로 고정한다. 이때 바늘구멍은 남쪽 하늘을 향해야 한다.
6 구멍을 가렸던 테이프를 제거하고 1개월에서 최대 1년간 기다린다. 노출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태양 궤도의 촬영이 가능하다.
7 바늘구멍을 막고, 캔을 실내로 가져온 뒤 인화지를 꺼내 드라이어로 건조시킨다. 인화지를 스캐너로 고해상도 스캔한다. (미리보기 스캔은 금물!)
8 스캔 받은 이미지의 색상, 명암 등을 보정해 컴퓨터에 저장한다.
TOOLS:
깡통따개, 핀, 가위, 적색 전구, 헤어드라이어, 컴퓨터, 평면 스캐너
Warning: 맥주캔 절단 시 보호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빈 캔을 공공장소에 부착하는 행위는 쓰레기 무단투기와 같은 경범죄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