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통신 시장조사기업 주니퍼 리서치에 따르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전 세계 시장이 향후 4년 내 1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과거의 제품들은 웨어러블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게 눈에 튀기 일쑤였다. 구글 글래스 같은 안경 형태의 기기는 물론 손목이나 가슴에 착용하는 피트니스 모니터링 기기, 스마트 시계 등이 모두 그랬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센서는 작고 저렴해졌으며, 고효율 블루투스 기술에 힘입어 덩치 큰 배터리도 불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디자이너들은 스마트기기를 튀지 않게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피트니스 트래커 ‘샤인(Shine)’은 마치 액세서리처럼 생겼으며, 시계 배터리 1개로 무려 4개월간 작동된다. 또한 신생기업 커프(Cuff)는 위치센서를 평범한 팔찌나 목걸이에 통합하고 있으며, 피트비트는 유명 디자이너 토리 버치에게 자사의 손목밴드형 헬스케어 기기에 어울리는 액세서리 제작을 의뢰한 상태다.
특히 지난 3월 구글은 스케줄이나 문자메시지 같은 짧은 정보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활용하면 디자이너들은 더 이상 웨어러블 기기용 코드 작성을 위해 수개월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1 WE:EX 내비게이트 재킷
재킷 내의 햅틱 액추에이터가 걸음을 걸을 때마다 스마트폰의 GPS 정보와 동기화되면서 방향 전환이 필요할 때 촉감을 통해 신호를 준다.
가격미정; wearableexperiments.com
2 커프 커프링크
착용자가 소유하고 있는 팔찌나 목걸리, 열쇠고리에 블루투스 모듈 ‘커프링크(CuffLinc)’의 부착이 가능하다. 위험상황에서 이 모듈을 누르면 사전에 지정된 지인의 휴대폰에 착용자의 위치정보가 전송된다. 49달러부터; cuff.io
3 미스핏 샤인
직경 2.5㎝의 피트니스 트래커. 옵션 제공되는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목걸이나 스포츠밴드, 클립 형태로 신체 어디에든 착용할 수 있다. 12만3,000원; poblers.com
햅틱(haptic) 진동이나 힘, 충격 등의 자극을 통해 촉각과 운동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