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적응형 스키장비

Trending

스키장의 날씨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청명하다가도 어느새 흐려지면서 강한 바람이 분다. 또한 스키어들은 잘 정리된 코스도, 울퉁불퉁한 눈길도 질주한다. 스키 제조사들이 이런 다양한 환경에 맞춰 별도의 장비들을 내놓고 있지만 일일이 구매하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든다. 하지만 이제 스키어들의 지갑 사정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에 따라 스스로 적응하는 장비들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1 우벡스 스노우스트라이크 VT 고글
전투기 파일럿의 헬멧과 유사한 자동 색조 변환 렌즈를 채용했다. 광전지 센서가 주변 빛을 감지해 렌즈 사이에 삽입된 LCD 층에 신호를 보내면 0.1초 만에 렌즈의 색상이 보라색, 청색, 적색, 무색으로 바뀐다. 사용자가 수동으로 색상을 제어할 수도 있으며, 8시간 충전 후 최대 4일간 사용 가능하다.
500달러; uvex-sports.com



2 블랙 다이아몬드 핫 퍼지 후디
신개념 보온 충전재 ‘프리마로프트’의 골드 다운 블렌드를 사용한 최초의 재킷. 구스 다운과 프라마로프트가 현미경으로 봐도 분간이 어려울 만큼 치밀하게 혼합돼 있어 보온성과 발수성을 모두 확보했다. 습기테스트에서 천연 구스 다운은 22분 견딘 반면 이 원단은 200분을 버텼다고 한다.
45만원; blackdiamondkorea.com



3 마커 킹핀 13 바인딩
뒤축이 들리는 투어링 바인딩을 사용하면 스키를 신은 채 산을 걸어 올라가서 스키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 하지만 투어링 바인딩은 활강 중 넘어졌을 때 고정용 핀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많아 부상의 위험이 적지 않다. 이 제품은 독일 TuV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을 만큼 부츠의 정상적 분리를 담보한다. 부츠의 고정에 핀이 아닌 롤러를 사용, 넘어지는 순간 스키와 부츠가 미끄러지면서 분리된다.
650달러; marker.de/kingpin



631만명 2012~2013년 시즌 국내 스키장 입장객. 동일 기간 미국 내 스키장 입장객 (970만명)의 50%를 웃도는 숫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