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경영대학원 강의실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책들을 소개한다.
By Shalene Gupta
MBA 수업을 수강해본 적이 없거나, 한 학기 재교육 과정을 신청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가? 아마 필자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그럴 것이다. 그래서 포춘은 MBA 교수진이 가을학기 강의계획서에 포함시킨 도서들을 알아내기 위해 유명 경영대학원들에 연락을 취했다. 취재 결과 의료업계를 분석적으로 다룬 책부터 빅 데이터를 설명하는 책에 이르기까지, 모두 최근 발간된 서적들이었다. 차세대 인재들을 따라잡는 데 도움이 될 다섯 권의 도서를 소개한다.
수월성 확장
로버트 서턴 ROBERT SUTTON, 허기 라오 HUGGY RAO 공저
2014년 출간
스탠퍼드 대학 교수인 서턴과 라오가 업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한 가지를 다루고 있다. 바로 수량을 늘리면서도 제품 품질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7년간 공들인 연구의 결과물인 이 저서는 링크트인 LinkedIn의 공동창업자 리드 호프먼 Reid Hoffman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스탠퍼드 동료 교수 매거릿 앤 닐 Margaret Ann Neale은 이 책을 추가 강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그녀는 “연구에 풍부한 사례들을 접목시킨 이 책은 모든 분야의 리더들에게 매우 유용하다”며 “실용적인 팁과 조언들이 가득하다”고 평가했다.
재앙 수준의 의료제도: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제도의 모든 것들이 잘못된 이유
데이비드 골드힐 DAVID GOLDHILL 저
2013년 출간
저자 골드힐은 부친이 병원 감염으로 사망하고 난 뒤에도 병원이 노인의료보험인 메디케어 Medicare를 통해 엄청난 돈을 지급 받는 것을 목격했다. 그 후 그는 미국의료제도의 문제에 대한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윌리엄 샐먼 William Sahlman은 “저자는 미국 의료산업이 전통적인 산업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 또 의료 제도의 불합리성도 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정상에서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한글 번역서 제목·원제 On the Edge)
앨리슨 레빈 ALISON LEVINE 저
2014년 출간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베스트셀러 저자인 레빈이 에베레스트 등정과 남극탐험을 통해 얻은 교훈들을 저서에 담았다. 와튼 스쿨 Wharton School 교수 마이클 유짐 Michael Useem은 추천 도서목록에 이 책을 추가했다. 그는 “레빈은 우리가 때때로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 비즈니스 환경을 마주했을때 상황을 벗어나는 데 필요한 준비, 투지, 결단력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를 위한 데이터 과학
포스터 프로보스트 FOSTER PROVOST, 톰 포셋 TOM FAWCETT
공저 2014년 출간
빅 데이터란 정확히 무엇인가? 또 어떻게 작동하는가? 빅 데이터가 기업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 질문들은 MIT, 인시아드 Insead *역주: 프랑스 퐁텐블로에 있는 경영대학원으로 비(非) 미국 MBA 가운데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와 노스웨스턴 대학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과제다. 공동저자 프로보스트와 포셋은 이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MIT 경영대학원 교수 시난 아랄 Sinan Aral은 “이 책만큼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데이터 과학을 명쾌하게 서술한 권위 있는 책은 없다. 학생들도 이 책에 열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기가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
카란 지로트라 KARAN GIROTRA, 세르게이 네테신 SERGUEI NETESSINE 공저
2014년 출간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 지로트라와 네테신이 위기 관리를 비롯해 위기가 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설명한다. 노스웨스턴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안토니오 모레노 가르시아 Antonio Moreno Garcia 교수는 생산운영관리 강의에서 이 책을 참고 도서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새로운 체계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위기를 관리하고 이동시키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