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브랜드 랭킹 리스트인‘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BKB)’가 올해도 어김없이 공개된다.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정량적으로 평가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2013년 첫선을 보이자마자 브랜드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주목 받은 바 있다. 포춘코리아와 인터브랜드는 이 발표를 통해 기업의 실제 경영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브랜딩 방법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오는 3월 10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5’ 발표에 앞서 포춘코리아가 평가 결과에 대한 개요를 먼저 소개한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올해 3번째로 발표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5’는 ‘최적화된 브랜드 경험을 만들자(Creating Optimal Experiences)’를 주제로 한 해 동안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대한민국 50대 브랜드를 선정하는 행사다.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좋은 브랜드란 자신의 브랜드에 명확한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담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설명한다. 인터브랜드코리아 역시 국내 기업들이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그들의 삶의 방식을 연구해 보다 최적화된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5’ 50개 브랜드는 3월 10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 그랜드 볼룸에서 최종 공개된다. 이 자리에는 앤디 페인 인터브랜드 글로벌 최고창조경영자와 이춘 구글코리아 이사, 권영걸 한샘 사장이 나와 최적화된 브랜드 경험으로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번 행사는 선정 브랜드들의 성과를 축하하고 브랜드 경험과 관련된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5’ 평가 개요

인터브랜드코리아는 이번에 선정된 50개 브랜드의 가치 분석 결과, 고객 접점에서 최적화된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낸 브랜드들이 새롭게 순위에 등장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기업들은 분명히 존재했다는 의미다.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5’에 선정된 50개 브랜드의 브랜드 가치총액은 123조 원(예상)으로 전년(117조 원)에 비해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와 유사한 수준(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100대 브랜드 가치 상승은 6%)으로 좋은 브랜드의 가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50대 브랜드는 시가총액 대비 19.2%(비상장주 제외), 매출 대비 12.9%에 달하는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5’ 50개 브랜드는 모두 11개 산업군으로 구분했다. 이 중 전자·IT 영역이 전체 브랜드 가치의 45.8%로 독보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자동차 16.2%와 금융서비스 15.9%가 이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B2B 산업군의 전체 브랜드 가치 비중은 8%에서 6%로 전년 대비 2% 하락했다.

어떻게 평가했나
인터브랜드에서 정의하는 브랜드 가치(Brand Valuation)란 특정 브랜드의 자산가치를 화폐가치로 나타낸 것이다. 다시 말해 순 현재 가치 또는 미래에 브랜드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브랜드가 매우 중요한 기업 자산의 하나로 인식됨에 따라 그 가치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평가 방법은 비즈니스 및 재무 자산의 가치평가 방법에 근거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가 창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매출을 밝혀내는 ‘재무 예측(Financial Analysis)’, 브랜드에 의해 발생한 무형 이익의 비율을 토대로 가치를 산정한 ‘브랜드의 역할(Role of Brand)’, 향후 브랜드를 통해 얻게 되는 이익의 순 현재 가치를 도출하기 위해 브랜드의 특정 위험성을 측정한 ‘브랜드 강도(Brand Strengths)’ 평가 등 3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