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과 태블릿 PC의 혼혈이라 할 수 있는 일명 하이브리드 노트북은 항상 그 실체 이상의 긍정적 느낌을 준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의 특성상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줘야 한다. 예컨대 성능이 강력하면 덩치가 크고, 휴대성이 좋으면 성능이 ‘병맛’이다. 때문에 세컨드 PC라면 몰라도 퍼스트 PC로는 제 역할을 하기 힘들었다. 적어도 얼마 전까지는 그랬다는 말이다.
그러던 2014년 10월 인텔이 코어 M 프로세서를 출시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이 프로세서는 새로운 고에너지 효율 아키텍처에 기반하고 있어 성능의 희생 없이 전력소비를 기존 프로세서 대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이렇게 소비 전력이 적으면 열 발생도 적어 냉각팬이 필요 없어진다.
덕분에 다수의 노트북 제조사들이 가볍고 얇은데다 프리미엄 노트북 수준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내는 팬리스(fanless) 하이브리드 모델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들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출장이나 여행을 떠날 때 여러 대의 전자기기를 가져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하이브리드 노트북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1 삼성전자 아티브북 9
중량: 950g
화면: 30.9㎝
가격: 172만원
구입: samsung.com/sec
2 레노보 요가 3 프로
중량: 1,190g
화면: 33.78㎝
가격: 169만원
구입: lenovo.com/kr
3 도시바 포테제 Z20T 울트라북
중량: 1,495g
화면: 31.7㎝
가격: 1,400달러
구입: toshiba.com
4 델 래티튜드 13 7000시리즈 2in1
중량: 1,665g
화면: 33.8㎝
가격: 154만원
구입: dell.com/kr
4.5W 최신 팬리스(fanless) 하이브리드 노트북에 탑재된 인텔 코어 M 프로세서의 전력소비량
11.5W 일반 프리미엄 노트북에 채용되는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의 전력소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