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4월호에는 당대 최첨단의 주택 개조 기술이 소개돼 있다. 당시 파퓰러사이언스는 훌륭한 주택을 결정하는 최우선 조건으로 주택의 크기나 외관, 색상이 아닌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첨단 제품의 설치 여부를 꼽았다. 그 시절의 첨단 제품은 코드 릴(cord reel) 기능을 지닌 전자제품, 연기가 나지 않는 오븐, 조리대에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의 믹서 같은 것들을 뜻했다.
오늘날 첨단 제품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졌다. 앱 기반 보안시스템, 음성제어 조명시스템, 자가 학습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냉난방시스템 정도는 돼야 '첨단' 혹은 '스마트'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다.
1990년대의 스마트 주택
1990년 네덜란드 천문학자 크리트 티튀라에르는 600만 달러를 들여 10년 후 '미래 주택'의 모델하우스를 지었다. 이 주택에는 당대 최첨단 기술들이 그득했는데, 그중 일부는 불과 수년 뒤 실용화되기도 했다.
개인 맞춤형 보안
대문이 2m 밖의 사용자가 휴대한 카드 칩을 감지, 자동으로 출입을 허가한다.
지능형 연료계
연료 사용량 모니터링 센서가 채용돼 있다. 실내외 온도 데이터 등 이 센서의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자동 음식 배달
주방에서 조리된 음식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정원의 일광욕실로 배송된다.
가상 요리사
주방 중앙의 기둥에 냉장고와 음식 저장고, 그리고 요리 레시피를 스크린에 보여주는 음성제어 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3,590억 달러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미국인들이 소비한 주택 개조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