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10대 미래유망기술] 지능형 환자 맞춤형 치료제

WHAT: 자가 유래 줄기세포, 지능형 약물방출 등의 신기술과 생체 빅데이터를 지능형 컴퓨팅하여 개발한 개인 맞춤형 치료제
BENEFIT: 부작용 없는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 신약 개발 효율성 제고



2015년
고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을 둔 50대 회사원 고구려 씨는 6개월 전 위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즉시 휴직계를 내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불행히 2개월 전 암세포가 췌장에 전이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결과를 들었다.

이미 상용화됐거나 임상시험 중인 치료제를 가리지 않고 써 봐도 부작용에 시달릴 뿐 건강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을 볼 때면, 그리고 자신이 떠난 뒤 가족의 생계 문제를 생각할 때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2025년
안신라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새롭다. 전이됐던 췌장암이 많이 호전돼 거의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어제는 의사로부터 마지막 항암치료만 받으면 완치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쁜 소식까지 전해 들었다.

이는 모두 ‘환자 맞춤형 치료제’를 복용한 덕분이다. 환자 자신의 세포를 활용해 특정질병에 걸린 세포나 조직을 만들고, 여기에 여러 치료 약물들을 사전 테스트한 뒤 처방된 것이라 부작용은 없으면서 치료 효과는 뛰어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