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체외에서 유전자를 교정한 후 3D 세포 프린터로 조직 및 장기를 인쇄
BENEFIT: 난치성 유전 질환 치료, 인체 장기의 재생을 통한 각종 질환 치료
2015년
30대 직장인 우주몽 대리는 거울을 볼 때마다 우울하다.
유전성 탈모로 인해 나날이 적어지는 머리숱 때문이다. 대학시절 탈모가 시작된 탓에 제대로 된 연해 한번 못해봤고, 나이가 10살은 많아 보여 직장에서는 부장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지금껏 이런저런 치료제들을 사용해봤지만 비싼 가격에 비해 효과가 너무 미미했고, 가발을 쓰려고도 했으나 지금의 머리카락마저 빠질 수 있다는 얘기에 포기했다. 그러나 이렇게 살 수는 없기에 이번 주말에는 동네 근처의 가발전문 매장을 찾아가 상담이라도 받아야겠다고 결심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2025년
강감찬 대리는 요즘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한다. 아침이면 거울 앞에서 헤어스타일을 매만지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 대리는 유전성 탈모와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하루에도 수백뿌리의 머리카락이 빠져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걸릴 지경이었다. 그러던 지난해 지인에게 ‘자가 모근세포 3D 프린팅 치료술’에 대한 정보를 듣고 큰 기대 없이 치료를 받은 것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강 대리 자신의 모근세포에서 탈모 유전자를 교정해 이식 받은 결과, 언제 그랬냐는 듯 머리카락이 자라났던 것이다. 완전히 자랄 때까지 시간은 다소 걸렸지만 근본적 치료가 이뤄졌기에 그의 삶에서 탈모 고민은 말끔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