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시프(joule thief)’라 불리는 회로를 이용하면 이렇게 남아있는 전기로 백색 LED를 켤 수 있다. 이 회로는 건전지의 낮아진 전압을 높인 뒤 눈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빠른 간격의 펄스 전류에 실어 보낸다. 때문에 LED는 실제로는 깜빡이고 있지만 육안으로 볼 때 계속 켜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원리를 응용해 D사이즈 배터리 홀더에 줄 시프를 채용하면 간단한 구조의 플래시라이트를 만들 수 있다. 죽은 건전지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다.
STATS
제작시간: 2시간
제작비용: 30달러
난이도
●●●○○
준비물
· D사이즈 배터리 홀더
· 배터리 쉘 어댑터 세트
· 10㎜ 슈퍼브라이트 백색 LED
· 24게이지 전선
· 원형 트랜스포머 코어 (18㎜ ID 이상)
· 플래시라이트 푸시버튼 스위치
· 1kΩ 저항기
· 2.5c㎝ 라운드형 프로토보드
· NPN형 트랜지스터
· 방전된 알카라인 건전지 (AAA, AA, C, D)
INSTRUCTIONS
1. 배터리 홀더의 검은색 전선을 음극에 연결한 뒤 코너의 구멍을 통해 빼낸다. 같은 방식으로 붉은색 전선을 양극해 연결해 홀더 밖으로 빼낸다.
2. 발포재 테이프를 사용해 배터리 홀더의 음극 쪽에 플래시라이트 스위치를 부착한다. 스위치 아래에 있는 검은색 전선의 피복을 벗겨내 스위치 단자에 납땜한다.
3. LED의 리드를 프로토보드의 구멍 3개 간격에 맞춰 살짝 넓힌 다음, 프로토보드의 정중앙에 끼워서 납땜한다.
4. LED 바로 위쪽의 프로토보드에 트랜지스터를, LED 바로 아래쪽 프로토보드에 저항기를 끼운다. 트랜지스터의 이미터(E)를 구부려서 LED의 짧은 리드에 연결해 납땜한다. 트랜지스터의 콜렉터(C)와 베이스(B)는 각각 LED의 긴 리드와 저항기의 한쪽 전극에 연결하여 납땜한다.
5. 배터리 홀더의 검은색 및 붉은색 전선을 길이 약 4cm만 남기고 잘라낸 뒤 끝부분의 피복을 벗긴다. 두 전선을 프로토보드의 하단 구멍으로 기워 넣은 뒤 검은색 전선을 LED의 왼쪽, 붉은색 전선을 LED의 오른쪽에 끼운다. 그리고 검은색 전선을 구부려 LED의 짧은 리드에 납땜한다.
6. 길이 50㎝의 전선 2개를 준비해 끝부분의 피복을 벗겨내고 LED 우측의 프로토보드에 끼운다. 전선 하나는 배터리 홀더의 붉은색 전선에, 다른 전선은 트랜지스터의 콜렉터에 연결한다.
7. 두 전선의 반대쪽 끝을 트랜스포머 코어의 구멍에 끼운 뒤 코어의 구멍에 프로토보드의 LED와 여타부품들이 들어가도록 끼워 맞춘다. 이후 트랜지스터의 콜렉터와 연결된 전선을 이용해 코어와 프로토보드를 10여차례 함께 감아 고정시킨다. 완벽히 고정이 이뤄지면 콜렉터와 연결된 전선의 끝을 배터리 홀더의 붉은색 전선에 납땜한다.
8. 트랜지스터의 콜렉터에 연결한 전선으로 7번의 과정을 반복한다. 전선을 감을 때는 이미 코어에 감겨 있는 전선과 X자로 겹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전선 끝부분을 저항기의 남은 전극에 납땜한다.
9. 홀더에 배터리를 삽입하고, 스위치의 버튼을 눌러 회로를 점검한다. 정상 작동되면 튀어나온 리드들을 모두 잘라버린다. 프로토보드의 하단부를 발포 테이프로 마감한 뒤 배터리 홀더의 양극에 붙이면 완성이다.
10억개
2012년 기준 국내에서 발생된 폐건전지의 개수(추정치). 중량으로는 1만 5,272톤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