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산복도로를 활용한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대표 관광프로그램으로 특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산만디’는 산꼭대기를 나타내는 경상도 사투리로 부산의 산복도로를 일컫는다.
부산의 산복도로는 산복도로 재생사업 등 최근 재조명을 통해 우수한 경관, 독특한 문화, 다양한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 해운대, 광안리 등 널리 알려진 부산의 관광지와 달리 속속들이 부산의 진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산만디 여행은 △영화 촬영지, 해안경관 조망과 야경뷰 감상, 체험형 민박, 옥상달빛극장 등 산복도로 곳곳에 보물처럼 숨어있는 우수한 콘텐츠를 탐방하고 △일명 까꼬막으로 불렸던 가파르고 힘들었던 산동네 마을의 생활을 체험해 보는 168 계단 물동이 체험과 △부산항을 조망하며 유치환 우체통 앞에서 우편엽서 쓰기 등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쌓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산만디 여행 외에 부산 원도심의 5개 코스를 엮어 만든 원도심스토리투어를 매일 2회 운영하고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서부산권의 생태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서부산권 에코투어도 주말에 운영하는 등 특별 투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산역 광장에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촬영 후 개인 SNS에 올리면 부산대표 먹거리 어묵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고 홍보부스에서 투어프로그램 현장접수도 진행,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산복도로 구석구석에 숨겨진 명소를 찾는 미션을 수행하는 ‘산만디 런닝맨’ 이벤트와 ‘산복도로 퀴즈 이벤트’가 펼쳐지며,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시설, 음식, 숙박, 쇼핑 등 폭넓은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관광주간 부산대표 프로그램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피난수도 부산의 아픈 역사와 지난 날 가난했던 삶을 관광에 접목시켜 부산의 숨겨진 진짜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에게는 역사 공부를 겸한 색다른 체험을,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으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도 선정된 바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