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미 기업인 300여명 참석…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양국 첨단산업 대표기업인 총출동··· ‘첨단산업 경제동맹’ 다짐


대한상공회의소가 코트라, 전미제조업협회와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라드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한국과 미국의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의 경제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코트라, 전미제조업협회와 공동으로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라드호텔에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양국의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320여명이 총출동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양국간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기업인 중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이루어진 경제사절단 전원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 회장, 헬렌 그라이너 사이파이 CEO, 마크 랜트립 서던 컴퍼니 회장, 티모시 레이건 코닝 수석부사장 등 주요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 경제협력이 뉴노멀 시대 극복과 세계경제 회복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뉴노멀시대에 세계경제 재도약을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전통산업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글로벌 불황을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가장 친한 친구는 나의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 주는 사람’(My best friend is the one who brings out the best in me)이라는 헨리 포드의 말을 인용하며 “미국과 한국이 60년 넘게 서로의 발전을 도우며 신뢰하는 동반자가 되었듯이 전미제조업협회와 대한상의, 이 자리에 함께한 경제인 여러분들이 양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주는 친한 친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끝맺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전미제조업협회와 제조혁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미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양국 기업인들은 보건의료산업, 스마트 자동차 등 첨단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이만 타라비시 세계중소기업학회 사무총장(조지워싱턴대 교수)는 ‘미국 제조업의 나아갈 방향과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혁신은 창조와 실행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I.C.E이론”을 설명하며 “한국은 창조면에서는 매우 우수하나 글로벌 마켓에서의 실행이 부족하다며 기업가정신을 통해 실행력을 발전시켜야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친환경 지능형 자동차 개발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업계는 자원고갈, 지구 온난화 등을 대응하기 위해 무공해 자동차와 사용자 편의성 제고·사고 증가 등으로 인한 안전 강화를 위해 자율주행차를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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