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IDB본부에서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남미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교육 격차 문제를 완화하고 대한민국 지능형 로봇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약 1년에 걸쳐 코스타리카의 300여개 학급(교사 600여명, 학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로봇 ‘알버트’ 1,500대를 보급해 수학교육에 활용하도록 돕기로 했다. SK텔레콤의 사업 파트너인 미주개발은행은 ‘알버트’를 활용하여 숫자, 계산, 패턴, 논리와 같은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코스타리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미주개발은행이 150만 달러, SK텔레콤과 산업부가 로봇 현물 지원 등으로 75만 달러, 코스타리카 정부가 15만 달러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남미뿐 아니라 향후 미국 등으로 교육용 로봇을 수출을 확대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2012년 12월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선보였고 이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인 ‘코딩스쿨’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알버트는 이미 중국, 대만, 스페인, 프랑스 등으로 수출돼왔다. 또한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에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아부다비 개발부와 SK텔레콤이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시범 사업을 진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목받기도 했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미주개발은행과의 시범사업 협력을 통해 스마트로봇의 우수 보급사례를 확보하고, ‘알버트’의 해외 수출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15일 SK텔레콤관계자들이 해외 수출 확대 일로를 타고 있는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