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롯데쇼핑, ‘실적부진·경영권분쟁’에 주가 ‘출렁’


오너家 분쟁 또다시 불거져… 롯데쇼핑주 고전

이달들어 주가 7%넘게 빠져… 오늘도 % 하락

지난7월 1차 경영권분쟁때도 주가 22만원대 추락

신동빈회장 승으로 일단락되며 두달새 10%올라

신동주 2차반격에 지배구조 불확실성↑… 주가↓


[앵커]

롯데쇼핑 주가가 잇따른 악재에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 부진에 최근에 또다시 불거진 가족간 경영권 다툼으로 롯데쇼핑주가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롯데가의 집안싸움이 또다시 불거지면서 롯데쇼핑의 주가가 거대한 암초를 만났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비교적 좋은 흐름을 보였던 것과 달리 유독 롯데 쇼핑의 주가는 이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등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최근 또다시 불거진 롯데 오너가 분쟁으로 악재가 잇따르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신한금융투자증권

“실적이 없었고 성장 모멘텀이 없었던게 롯데쇼핑이어서 백화점 3사중에서는 실적타격이 제일 클 것 같습니다. 3분기 7조5,064억 총매출액 보고 있구요 영업이익은 2,733억원이어서 영업이익률이 3.6%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서) 10.3%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달 대체로 28만원대를 유지하던 롯데쇼핑의 주가는 이달들어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주가가 지난달에 비해 7%넘게 빠졌습니다.

오늘도 롯데쇼핑의 주가는 전날보다 3.79% 나 급락하며 254,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간 경영권 다툼이 재점화되면서 오너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지난 7월, 롯데그룹의 가족간 경영권 다툼이 불거졌을 때도 롯데쇼핑 주가는 5%가까이 떨어지며 22만원대로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열고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롯데그룹 내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는 듯하자 주가는 이내 안정을 찾으며 8월과 9월 두달새 10%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22일에는 주가가 293,000원을 기록하며 30만원대에 근접하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생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2차 반격에 나서면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롯데쇼핑의 주가는 다시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롯데가의 경영권 다툼이 격화되는 가운데 형제간 분쟁이 장기전으로 갈 경우 주가에도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촬영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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