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회복세 등으로 부동산펀드(REF)와 리츠(REITs)로 대표되는 간접투자시장에 본격적인 훈풍이 불고 있다.
18일 젠스타에 따르면 올 3·4분기 국내 부동산펀드 설정 건수는 총 46건, 시장 규모는 1조4,3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2%(규모 기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임대형 펀드(40.7%)와 개발 사업에 자금을 대여하는 PF대출형 펀드(28.6%)의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이와 함께 리츠도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많은 16건의 영업인가 신청이 이뤄지면서 그 규모가 1조1,983억원(자기자본 기준)으로 늘어났다. 지난 2·4분기에 이어 주택(9건)과 물류센터(2건) 등의 선호 경향이 강세인 가운데 오피스 설정비중도 3·4분기에만 5건으로 크게 상승했다.
송기욱 젠스타 선임연구원은 "부동산펀드는 오피스와 리테일, 리츠는 주택과 물류센터로 양분화된 투자 선호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직접투자와 비교해 부동산펀드와 리츠를 활용한 간접투자 형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간접투자 시장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