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중국의 슈퍼 컨슈머 外

세계 시장 움직이는 슈퍼 파워 중국인의 소비 양상을 파헤치다
중국의 슈퍼 컨슈머
사비오 챈, 마이클 자쿠어 지음/ 홍선영 옮김 / 부키/ 15,800원

온라인 쇼핑 인구 5억명, 세계 명품의 4분의 1 소비, 해외 여행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나라. 바로 중국이다. 세계 최초의 ‘슈퍼 소비자’는 20세기 후반의 미국인이다. 21세기 초입에 들어 중국인이 두 번째 슈퍼 소비자로 등장했다. 이 책은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거듭난 지난 30년간을 집중 분석해 다음 10년의 향배를 전망한다. 두 저자는 지난 10여년간 세계 시장의 최고 승리자는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인 기업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중국의 백화점, 식료품점, 대형마트, 편의점, 라이프스타일 매장 등 소비 현장 곳곳을 들여다보면서 중국인의 소비 패턴을 세밀하게 짚고 있다. 나아가세계 곳곳에서 지갑을 여는 중국인의 소비 양상도 광범위하게 살피고 있다. 두 저자는 “중국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묻고, 그들이 세계인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서 그들의 방식으로 접근해야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헤드헌팅 업계 고수가 말하는 성공하는 사장의 핵심 조건
사장의 생각
신현만 지음/ 21세기북스/ 15,000원

‘사장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이 책의 화두다.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라는 칭송을 받은 잭 웰치 전 GE 회장은 핵심인재를 채용하고 관리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썼다.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내 인생의 80%는 인재를 모으고 교육시키는 일로 보냈다”고 했다. 국내 최대 헤드헌팅업체 회장인 저자는 그간 1000여명 이상의 최고경영자(CEO), 고위임원들과 교류하고 상담한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사장의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내가 접한 경영자들의 고민과 의문은 각양각색이었지만, 핵심 주제는 단 하나였다. 경영자들은 한결같이 ‘사람’을 놓고 고민하고 연구하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자연히 답은 ‘사람’으로 귀결된다. 사장이 꼭 한 가지 일만 해야 한다면 ‘인재를 구하라’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저자는 직원을 채용할 때 반드시 3가지는 살펴보라고 말한다. ‘스마트한가’, ‘성실한가’, ‘목표가 있는가’가 그것이다.



브랜드는 상표가 아닌 ‘사업’ 자체 위대한 브랜드 구축의 7가지 원칙
브랜드 비즈니스
데니스 리 욘 지음/ 김태훈 옮김 / 더난출판/ 15,000원

‘브랜드’를 우리말로 굳이 옮기면 ‘상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브랜드는 단순한 상표를 훨씬 넘어선 종합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어떤 경우에는 기업 그 자체를 나타낼 때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브랜드 컨설턴트로서 뉴발란스, 노티카, 버거킹, 랜드로버, 소니 등 세계적인 기업들에게 브랜드 운영을 조언해온 인물이다. 그는 브랜드를 ‘사업’으로 규정하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한다. “브랜드는 ‘회사가 자신에 대해 하는 말’이 아니라 ‘회사가 하는 일’이다”라는 주장이다. 브랜드를 사업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브랜드를 사업의 핵심에 두는 동시에 브랜드가 정의하는 핵심가치에 따라 사업 운영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면 최고경영자, 임직원, 협력업체, 고객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가 브랜드의 지향점을 공유하는 한편 기업의 모든 활동을 브랜드에 초점을 맞춰 수행하는 것이다. 저자는 위대한 브랜드를 만드는 7가지 원칙을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사장·직원 모두 참여하는 ‘아침 청소’ 기업 성장 이끄는 가장 손쉬운 묘책
매출이 200% 오르는 아침 청소의 힘
고야마 노보루 지음/ 이정환 옮김 / 위즈덤하우스/ 13,800원

이 책은 기업 경영 현장에서 증명된 ‘아침 청소’의 힘을 실증적으로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일본 최초로 ‘일본 경영품질상’을 두 차례 수상한 기업 경영자다. 아울러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이기도 하다. 그가 사장으로 재직 중인 주식회사 ‘무사시노’는 2007~2014년 매출 7배, 매출총이익 9배 증가라는 놀라운 실적을 쌓았다. 주식회사 무사시노는 회사와 직원의 결속력이 강하다. 무사시노의 3대 경영 기둥 중 하나가 환경 정비다. 그게 바로 ‘아침 청소’다. ‘아침 청소’는 사장을 비롯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필수 일과다. ‘아침 청소’는 임직원들의 일체감 형성과 가치관 공유에 가장 효과적인 비법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실제 그는 ‘아침 청소’ 컨설팅으로 수많은 기업을 환골탈태시켰다. 이 책에는 ‘아침 청소’로 새롭게 거듭난 30개 기업의 사례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구글에서 잘나가던 엘리트 직원의 좌충우돌 스타트업 창업 성공기
나는 다만 재미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
서승환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14,000원

이 책의 저자는 1983년생의 젊은 창업가다.서울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뒤 IBM,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근무했다. 그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동경하는 기업인 구글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엘리트 직원이었다. 그는 스물일곱 살의 어느 날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구글을 나온다. 스스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열망이 그를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끌었다. 스타트업의 세계는 결코 녹록치 않았다. 수 차례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그렇게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되풀이하면서 단련된 저자는 마침내 아이폰용 캘린더 애플리케이션 ‘카나리’ 개발로 비로소 성공의 단맛을 처음 맛보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금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젊은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이 책에 담았다. 그는 창업하기 전에 반드시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부터 고민해보라고 강조한다.



2040년 일본 지자체 절반이 소멸? 인구감소 충격파와 해결책 제시
지방 소멸
마스다 히로야 지음/ 김정환 옮김 / 와이즈베리/ 14,000원

2014년 5월 발표된 이른바 ‘마스다 보고서’는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현재의 출산율과 인구감소 추세라면 2040년쯤 일본의 896개 지방자치단체(일본의 절반에 해당)가 소멸한다는 내용이었다. ‘마스다 보고서’는 일본의 장기적인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산업계와 지식인 등이 모여 설립한 ‘일본 창성회의’의 좌장인 마스다 히로야가 발표한 것이다. 이 책은 ‘마스다 보고서’ 발표 이후 그간의 일본 인구문제 연구자료와 논의를 집대성해 출간한 책이다. 저자는 기존의 저출산 대책 수준을 한참 뛰어넘어 국가와 지자체가 총력전을 펼쳐야만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지방과 도시의 연쇄붕괴를 막고, 인구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장기적으로 인구감소를 멈출 수 있는 강력한 해법들을 제시한다. 일본의 궤적을 따라가고 있는 한국의 인구문제 해결에 상당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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