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서울 전시회 10월 6일 개최

세계 최고 시계들 한국 온다


오는 10월 6일에서 8일까지 3일에 걸쳐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Grand Prix d’Horlogerie de Geneve)’ 서울 전시회가 열린다. GPHG는 2001년 스위스 제네바 주의 후원을 받아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시계 제조 기술의 전통과 혁신, 가치를 알리기 위해 GPHG는 창립 첫해부터 GPHG 시상식을 진행해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GPHG시상식은 독립된 시계 경연(競演)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시상식은 10월 29일 스위스 제네바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시상식에는 총 17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계의 형식이나 기능에 따른 12개 기초 시상 부문과 대상 격인 애귀으도르(황금 손) 그랑프리 Aiguille d’Or Grand Prix와 혁신상 등 특별상 5개 부문이 예정돼 있다.

GPHG는 매 시상식에 앞서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각 부문 후보에 오른 시계들을 전시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GPHG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서울 전시회에는 12개 경연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낙점된 각 6개의 시계들이 선보여 총 72개의 시계가 전시된다. 이들 시계는 지난 6월까지 GPHG에 출품된 시계 중 각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지난 9월 1일 최종 선정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시계들이다.

한국 전시회를 기획한 정희경 매뉴얼세븐 대표는 말한다.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시계들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가들이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추려낸 최고의 모델들입니다. 이 전시회에 소개되는 것만으로도 해당 시계의 가치가 이미 증명된 것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한국 전시회는 세계 최고의 시계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 과거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주목받은 시계들 -
화려한 GPHG 심사위원 라인업
GPHG는 올해도 화려한 심사위원 라인업으로 세계 시계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 베이어 크로노메트리 AG 시계 박물관 대표 르네 베이어, 현존 최고 시계 제작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필립 듀포, 미국 시계 전문 사이트 호딩키의 설립자 겸 편집장 벤자민 클라이머, 스와치그룹의 설립자 고(故) 마크 니콜라스 하이에크의 손자 마크 알렉산더 하이에크(현재 브레게 CEO) 등의 이름이 특히 눈에 띈다. 전 스위스 라쇼드퐁 국제시계박물관 관장 루드비히 외슬린은 집행위원을 맡았다. GPHG는 올해 25명의 심사위원과 1명의 집행위원을 선정했다.


바쉐론 콘스탄틴
이 시계는 2001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제1회 대회에서 그랑프리 대상을 받은 모델이다. 26.44캐럿 상당의 122개 에메랄드 컷다이아몬드가 도합 3,172개 면의 반사광을 만들어낸다. 최고의 시계를 위해 다이아몬드의 선택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장인들은 수년간 세계의 보석상을 뒤진 끝에 정확히 같은 순도와 색상을 가진 이들 다이아몬드를 추려냈다. 약 3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1005가 장착됐다.


태그호이어
이 시계는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의 정점에 선 모델이다. 2,000분의 1초 계측이 가능한 시계로, 시간당 진동수가 720만 회에 달한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작동시키면 파란 시곗바늘이 1초 동안 20회 회전하는 경이로운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바젤월드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같은 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12회 대회에서 그랑프리 대상을 받았다. 크로노그래프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태그호이어 브랜드의 장인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이다.



- 형식과 기능에 다른 12개 경연 부분 후보작들 -
Calendar
요일, 월, 연도, 윤년, 문페이즈 등을 확인케 해주는 캘린더 시계들의 경연 부문.
율리스 나르덴

Exception Mecanique
시간과 관련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탁월한 방식으로 풀어낸 시계들의 경연 부문.
HYT

Joaillerie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한 주얼리 시계들의 경연 부문.
오데마 피게

Chronograph
초 단위 이하 시간 측정 기능이 들어간 시계들의 경연 부문.
론진

Ladies
여성적 취향이 강한 시계들의 경연 부문.
위블로

Ladies Hign Mech
여성적 취향이 강하면서도 컴플리케이션 기능까지 갖춘 시계들의 경연 부문.
쇼메

Mens
남성적 취향이 강한 시계들의 경연 부문.
피아제

Metriers Dart
공예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시계들의 경연 부문.
로맹 구띠에

Petite Aiguille
시계의 형식이나 기능에 상관없이 전문가들로부터 탁월하다고 인정받은 시계들의 경연 부문.
제니스

Tourbillon
투르비용 기능이 장착된 시계들의 경연 부문.
MB&F

Sport
스포츠 시계들의 경연 부문.
세이코

Sonnerie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 포함된 시계들의 경연 부문.
랑에 운트 죄네


독특한 모양의 GPHG 트로피
GPHG 트로피는 오른손을 팔뚝까지 그대로 본뜬 형태로 다소 독특한 인상을 준다. 이 트로피는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 로저 푼드가 고안했다. 로저 푼드는 이 독특한 형상의 트로피에 대해 ‘미켈란 젤로가 바티칸 시스틴 성당 천장에 그린 ‘천지창조’에서 신이 아담에게 뻗은 손 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것‘ 이라 밝힌 바 있다. 이 트로피는 오랜 기간 계승되어 온 시계 제조의 전통과 역사, 지식을 후대에 전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5 GPHG 서울 전시회
일정 10월 6일 16시~21시 / 프라이빗행사
10월 7일 11시~13시 / 프레스 콘퍼런스 및 VIP 초청행사
3시~21시 / 일반인 공개
10월 8일 13시~21시 / 일반인 공개
장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46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문의 02-331-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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