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이용한 항공영상 촬영은 말처럼 쉽지 않다. 스로틀과 피치, 요잉, 롤링을 모두 신경 써서 조종을 해야 함은 물론 카메라의 초점과 짐벌에도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3DR의 ‘솔로(Solo)’는 다르다. 이 모든 일들을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조종사는 멋진 동영상을 찍는 데만 집중하면 된다. 10여개 이상의 사전 설정 중 하나를 택하면 선회 비행, 두 지점 사이의 활공비행, 지상의 인물을 쫓아가는 추적비행, 심지어 조종자의 셀카 촬영도 문제없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의 버튼을 한 번 누르기만 하면 된다. 또한 솔로는 고프로의 액션캠으로 촬영한 HD급 동영상을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스트리밍 해주는 최초의 드론이기도 하다.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연동돼 효용성도 뛰어나다. 컨트롤러의 경우 게임 컨트롤러를 꼭 닮았다. 이를 이용해 미 연방항공청(FAA)이 정한 상업용 드론의 비행 제한 고도인 120m 이내에서 솔로를 제어할 수 있으며, 초보자들도 손쉽게 프로 수준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오픈소스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는 점은 경쟁자를 압도하는 솔로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3DR이 개발자들에게 앱을 공개하고 있어 머지않아 새로운 기능과 액세서리가 쏟아져 나올 공산이 크다. 추락에 대비한 전용 낙 하산 같은 것들 말이다.
3DR 솔로
비행시간: 25분
최대시속: 88㎞
라이브 영상 전송거리: 최대 800m
중량: 1.5㎏
가격: 1,000달러
구입: 3drobotics.com
짐벌 (gimbal)
구조물의 동요에 관계없이 부착된 기기나 장비가 원래의 각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