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5월 최고급 세단 「에쿠스」를 판매하면서 「에쿠스」의 예비 고객이 고소득층에 한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 고객 정보가 담겨 있는 DB를 활용 고객 전화 등의 방식으로 직접 상대하는 DB마케팅 전략을 도입했다.94~97년 「그랜저」 이상을 구입한 14만명의 고객을 원천 데이터로 추출한 후 구매 가능성이 가장 높은 3만명을 최종 고객 데이터로 선정, 구매를 권유한 것이다. 그 결과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에쿠스」 판매량 3,449대 중 15%를 DB마케팅을 통해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현대차가 목표로 세운 10%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매월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그랜저XG」 「EF쏘나타」 등 중대형급 차종으로 DB마케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