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대표 김규현)가 산전사업본부를 프랑스 업체에 매각한다.아남반도체는 19일 프랑스 르그랑사에 산전사업본부를 450억원에 매각하고 향후 10년간 르그랑사가 아남의 상표를 사용키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아남반도체의 이번 사업매각은 지난 5월 광주공장 매각(5억7,500만달러)에 이은 두번째 구조조정 및 자구노력의 결과로 이번 매각자금은 차임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남은 현재 일부 계열사 및 사업부의 자산매각, 지분정리 등을 통해 차입금 상환 및 자금의 유동성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 반도체 사업부문에만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한편 아남의 사업을 인수한 르그랑사는 51개국에 2만여명의 종업원을 둔 가정 및 산업용 종합배선업체다./고진갑 기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