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소재(지상IR 상장기업소개)

◎올매출 3백50억 예상… 전년비 27% 증가/장부가 백억 석회광산 “실질가치 5백억”백광소재(대표 김영조)는 지난 96년 부도난 장자의 상시공장을 인수함으로써 국내 생석회시장 점유율이 55%이르는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생석회는 제강용, 화학용, 폐수처리용, 계면활성제용 등 용도가 광범위하여 신규 수요 창출도 기대되는 분야다. 올해 나래이동통신 보유주의 매각으로 3백9억원의 차익이 발생했는데 데이콤 주식매입, 탄산가스 제조업체인 대덕공업 인수등에 사용하고도 1백40억원의 차익이 남아 있어 지속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여력이 있다. 생석회 및 소석회가 모두 환경친화적인 특성을 갖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연약지반 안정화, 발전소 및 소각로의 대기오염 탈황제품, 산업폐기물 고형화처리 등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강서CATV의 9월말 현재 가입자수가 1만6천∼1만7천명에 이르고 있어 내년부터는 흑자기조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광소재가 보유하고 있는 1억5천만톤의 고순도 석회석 광산은 장부가가 1백6억원에 불과하나 실질가치는 5백억∼8백억원에 추정되는등 자산가치가 우수하다. 또 대주주인 태경산업 등의 지분이 낮은 편이어서 기업인수합병의 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 이와함께 현대그룹의 고로제철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제철 및 제강용 생석회의 안정적인 수요가 확보될 전망이고 환경오염 유발물질로 논란이 되고 있는 다이옥신 흡착제인 소석회물 수요도 증가될 것으로 보여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올 백광소재의 매출액은 장자 상시공장의 본격적인 제품출하와 제철제강용 전기로 본격가동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27% 증가한 3백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동부증권의 이창근 연구원은 『지난해 철강경기 부진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2억8천만원, 1억6천만원에 불과했으나 나래이통주식의 매각차익 계상으로 올해 경상이익은 3백15억, 순익은 2백10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백광소재의 장부가 기준 BPS(주당순자산)은 8천8백63원이지만 백광, 영천, 삼육등 6개 광산에 매장되어 있는 1억5천만톤의 석회석 광업권 및 원재료가치 등을 고려할때 실질 BPS는 이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정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