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우증권 분석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영업활동과 투자활동에서의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신주공모를 통한 상장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조달이 예상돼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 향상이 예상된다.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조달의 경우 올해는 7,769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도 6,7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 하반기 상장에 따른 자금조달은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4조7,52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이 올해는 3조8,159억원, 내년에는 3조5,412억원을 빠르게 줄어들고 부채비율도 2000년말에는 158.9%로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 순이익은 차입금 감소와 금리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대손상각비 감소, 투자자산 처분이익 발생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133.6%나 증가한 2,591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이익도 지난해대비 87% 늘어난 3,321억원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은 석유개발관련 특수선 중심의 해양설비부문과 LNG선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LNG선이나 해양설비부문은 잠재수요규모가 크고 부가가치도 높아 성장성 및 사업구조의 고도화에 기여할 새로운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한국중공업 인수에 적극 참여할 예정인데 인수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중을 인수할 경우 사업구조 다각화와 장기성장기반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