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기능 강화 컨설팅영역도 확대/협회발전방안 등 장기비전 제시하겠다『능률협회에서만 32년을 보낸 터줏대감으로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협회의 선장이 됐다는 점에서 모든 임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능률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된 신영철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사장은 취임소감에서 내부승진을 통한 단체장시대 개막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전임직원의 뜻을 모아 내년 정기총회 때까지 그룹과 각 관계사별 비전, 목표를 수립할 계획』이라며 비전공유를 통한 협회발전방안을 밝혔다. 한국능률협회는 최근 임시총회를 통해 계열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등을 하나로 묶는 그룹출범을 공식선언했다.
능률협회를 산업교육전문기관으로, 능률협회컨설팅을 경영컨설팅전문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그동안 본회와 관계사간 업무영역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사업중복 등 많은 문제점을 빚어와 그룹내 계열사간 업무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따라 ISO, 고객만족경영, 경영전략 수립 등의 컨설팅사업은 능률협회컨설팅에서 맡고 공익적 성격이 강한 제안활동사업은 능률협회컨설팅에서 본회로 이관할 계획이다.
공익적 사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협회의 발전방안은.
▲그런 점이 없지 않다. 협회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경영컨설팅시장을 개척해오면서 공익적 사업에 다소 소홀히 한 점이 있었다. 이제는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회원사업을 한층 강화해 사단법인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 능률협회컨설팅은 오는 2000년에 상장시키겠다.
내년에 제정키로 한 한국품질경영대상이 표준협회의 품질대상과 중복되는 것은 아닌가.
▲조직이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다. 품질경영대상제도 같은 것은 이제 정부산하기관이 아닌 민간단체가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구동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