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인치 박막LCD<TFT 액정표시장치> 모니터 시판

◎삼성전자 국내처음/전자파 최소화·26만화소 자랑/전력사용량 15인치 CRT의 절반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11일 차세대 디스플레이장치인 TFT­LCD(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를 채용한 14인치 PC용 평판모니터 「싱크마스터 400TFT」를 국내 처음으로 내놓았다. 아 제품은 기존 CRT(음극선관 표시장치) 모니터와 비교해 무게가 4분의 1수준인 3.6㎏, 두께도 6㎝에 불과해 설치면적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전자파 발생이 거의 없는 인체공학적인 모니터이다. 해상도는 17인치 CRT 모니터를 능가해 26만개의 컬러를 구현할 수 있으며 화면의 밝기도 25% 이상 향상됐다. 특히 삼성이 자체 개발한 멀티싱크 디지털프로세서를 장착, VGA(6백40×4백80)은 물론 SVGA(8백×6백)를 동시에 지원한다. 아울러 절전기능을 강화해 15인치 CRT 모니터 전력사용량의 57%에 불과한 30와트로 작동이 가능하다. 삼성은 TFT­LCD모니터의 시장도입기로 예상되는 98년까지 최고경영자 등 일부계층의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시장형성기인 99년부터 CRT모니터를 대체해 나가면서 99년 6천억원, 2000년에는 1조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다음달에는 15인치 제품을 출시하고 17인치 모니터도 조만간 선보여 TFT­LCD 모니터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모니터 전문조사업체인 TSR에 따르면 전세계 모니터시장은 97년 6천9백10만대에서 2001년에는 1억7백만대로 연평균 12%의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인 이성주 전무는 『TFT­LCD 모니터시장을 선점하고 PC­TV 환경에 대응한 대형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조기 확보해 2000년에는 전체 모니터부문에서 4조원의 매출과 16%의 세계시장점유율을 달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NEC, 후지쓰, 도시바, 샤프 등 일본업체들이 최근 13인치 이상의 TFT­LCD모니터를 내놓고 있어 CRT를 이을 차세대 모니터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업체간의 쟁탈전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가격은 2백20만원.<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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