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건강·레저/환경산업/황금알 트로이카 시대로

◎“미래 생사좌우” 그룹마다 전략사업화/신규진출도 잇달아 시장규모 급팽창최근 국내의 많은 그룹들은 앞다퉈 정보통신과 환경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 사업을 미래전략사업으로 선정한 기업수를 헤아리기보다 선정하지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오히려 쉬울 정도다. 살아남기위해서는 신규유망산업에 적극 진출, 시장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기업들의 인식을 잘 담고있다. 따라서 경영환경이 더욱 경쟁위주로 짜여질 21세기 유망산업의 발굴과 육성은 최근 기업들의 가장 큰 당면과제가 되고 있다.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기업의 성장과 퇴보, 생사까지도 좌우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그러면 21세기 유망산업은 무엇일까. 미쓰비시(삼릉)·노무라(야촌)·스탠포드등 세계굴지의 경제연구소들은 정보통신과 환경산업을 비롯 통신네트워크·기기·서비스 등 관련분야 대부분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21세기 최고의 유망산업군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있다. 정보통신과 환경분야외 이들 연구소가 공통적으로 지목하고있는 유망산업은 의료복지 및 의학장비산업 등. 경제여건이 나아질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산업도 성장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레저·문화, 오락산업 등도 이들 연구소가 전망하는 유망산업 분야다. 미쓰비시연구소는 ▲정보통신 ▲환경 ▲휴먼서비스 ▲비지니스서비스 등 4개분야를 21세기 유망산업으로 꼽고 있다. 이중 정보통신분야 기기부문에선 사무용기기·컴퓨터·전자응용장치·유무선통신기기산업이, 서비스부문에서는 광고와 조사정보서비스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통신네트워크는 산업전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산업이 모두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분야에선 폐기물처리서비스와 폐기물처리기계수리부문이, 휴먼서비스분야에선 의료서비스·호텔·레저산업·여행업·오락서비스·영화산업의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비지니스서비스분야에선 리스·렌탈산업, 비지니스지원서비스산업 등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지목된 산업들. 노무라연구소는 ▲사회욕구의 다양화·고도화에 대응하는 분야 ▲기술개발에 따라 창출되는 새로운 분야 등이 21세기 유망산업의 조건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통해 선정된 유망산업중 평균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한 산업은 정보통신·환경·신유통등 3개분야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분야는 영상·정보전송·정보처리 및 축적, 인프라에 관련된 산업으로 2010년까지 연평균 12.9%의 높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환경분야에선 환경친화형 제품(프레온 대체물질·생분해성 플라스틱·크린에너지자동차)과 폐기물처리산업 등이 크게 들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신유통분야에서는 통신판매와 디스카운트스토아·DIY(Do It Yourself)매장이 고도성장하고 고소속화물선·항만시설·지하물류시설등이 유망산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노무라연구소는 이밖에 에너지산업·국제화관련산업·인재육성산업·비지니스지원산업 등을 신규유망산업으로 분석했다. 스탠포드연구소는 21세기 유망산업으로 4개분야 16개 산업을 선정하고 있다. 4개분야는 ▲정보소프트산업 ▲소재산업 ▲엔지니어링산업 ▲서비스산업등으로 정보소프트산업에선 정보기술·정보서비스·오락/미디어·컴퓨터소프트웨어·텔레커뮤니케이션 등 5개분야를 지목하고 있다. 엔지니어링산업으로는 환경설비산업을 유망산업으로 선정했다. 소재산업중에서는 화학·첨단소재·의약품·생명공학 등의 시장규모가 다른 산업보다 월등히 높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서비스산업에서는 교육서비스·여행 및 관광, 건강관리분야 등이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들 연구소들의 분석은 미국과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선정한 21세기 유망산업들. 그러나 우리나라도 21세기에는 선진국성장패턴을 보이면서 이같은 트랜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종합금융서비스(보험+뱅킹+생활설계), 종합이사서비스(이사+행정서비스), 창업포괄컨설팅(법인설립+금융알선+종업원모집) 등 복합서비스산업과 정보중개업 등과 같은 신업종이 21세기 유망산업으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 21세기에는 「자금」보다는 「정보」가 이익을 안겨주고, 소비자들도 각종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토탈서비스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이용택>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