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건형」 시장잡기 불꽃경쟁

◎대우 「스패건」­25일·기아 「파크타운」­내달/현대 아반떼투어링 등 맞서 판매 개시승용차에 화물적재를 할 수 있는 왜건형 자동차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는 누비라의 왜건형인 「스패건」을 개발, 오는 25일부터 판매에 나서며 기아는 다음달초 크레도스 왜건형인 「파크타운」을 공급한다. 이에앞서 현대는 아반떼투어링, 기아는 프라이드 왜건을 판매하고 있다. 스패건(Spagon)은 왜건전용 뒷도어로 설계, 정통왜건 스타일로 4륜독립 현가장치와 가스 쇼크 압쇼바를 기본으로 장착, 화물을 적재해도 차체의 쏠림을 막는 등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배기량은 1천4백98㏄, 1천7백99㏄ 등 2모델이다. 대우는 월 2천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스패건은 「Speed」「Space」「Sports」와 「Wagon」의 합성어로 「자신만의 공간을 원하는 사람, 살아가는 모든 일을 즐기는 사람, 생각이 젊은 사람, 활동적이고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격은 1.5DOHC 8백89만원, 1.7DOHC 9백98만원. 한편 자동차업계에서는 왜건형 승용차는 △다용도 △다양한 화물적재 가능 △화물적재후 안전주행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어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왜건형은 지난 95년 7천1백22대에서 지난해는 2만2천5백여대로 늘어났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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