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직원들이 올 설연휴를 가장 따뜻하게 지낼 전망이다.주요 은행들은 설을 맞이해 기본급의 50~100% 가량을 보너스로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하나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보너스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올해부터 연봉제로 임금체계를 전환하면서 2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성과급을 내주기로 했다.
주택은행은 그러나 그동안의 업무능력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직원 모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해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 직원들은 설 보너스는 아니지만, 기준급에 직무급을 더한 액수의 300%를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반면 수출입은행은 지난해까지는 체력단련비 명목으로 기본급의 100%를 특별 보너스로 지급했으나 정부의 공공기관 비용감축 지침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를 폐지키로 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특별 상여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대부분의 은행들은 형편에 따라 체력단련비나 정기상여금 형태로 기본급 대비 50~100%의 보너스를 각각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한빛은행과 산업은행은 노사협의 미비 또는 정부의 눈치 때문에 아직까지 지급계획을 정하지 못했다. 【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