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표 박현주·朴炫柱)이 발매중인 「크린채권형1호」펀드는 이런 시장의 변화를 사전에 알아차리고 준비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미래에셋은 국내 처음으로 채권전문연구기관인 채권연구원을 발족시켜 채권형펀드 운용의 자문 및 경제전망을 담당할 우수 인력을 확보했다. 이는 현재 직면한 두가지 과제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미래에셋은 채권시가평가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채권형 수익증권과 같은 바이 앤 홀드 전략이 아닌 채권매매를 통해 매매차익을 노리는 운용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데이터를 통한 금리예측이 필요하게 됐는데 이 역할을 채권연구원이 맡고 있다. 대우사태를 통해 고객들의 인식이 단순히 수익률을 추구하는 방향에서 자산의 건전성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게 사실이다. 따라서 미래에셋이 선보이는 채권형펀드는 국공채, 특수채, 및 A등급 이상의 회사채만을 편입대상 채권으로 정해 놓고 있다. 이런 채권들은 디폴트 리스크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크린채권형 1호」펀드는 이같은 시장환경변화를 반영한 뮤추얼펀드이며 계속 선보일 펀드들 역시 수익률과 함께 운용의 투명성을 강조한 상품들이 될 것이다. 임석훈 기자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