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 미아지역 전원형 주거단지로 뜬다

미아지역이 강북의 대규모 전원형 주거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아지역은 그동안 도심과 가까움에도 달동네라는 인식과 교통망 미비가 어우러져 살기 불편한 동네라는 생각이 앞섰다.그러나 「삼양동 달동네」로 불리는 미아 1·6·7동 3개동이 SK건설의 「SK북한산시티」 분양을 시작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또 이 지역의 고질적 문제였던 교통문제도 3기 지하철 건설계획과 서울내부순환고속도로와의 연결 등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SK건설이 아파트 단지로는 국내 최대인 5,327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 2001년까지 14만평 부지에 95개동, 약 1만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될 계획이다. 대규모 주거단지를 기반으로 주변의 미아삼거리 지역이 서울 동북부권의 관문역할을 하는 중심지로 도심이나 상계동의 상권을 흡수할 전망이다. 서울시의 부도심 상권 개발 계획과 재개발사업에 따른 거주인구 증가, 도로신설계획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로 개발이 가시화되는 2000년대에는 미아지역은 북한산을 끼고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 주거단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발전전망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지난 8월 21세기 도시발전 기본계획을 담은 「비 전21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총면적은 23.6㎢인 강북구가 북한산 등 녹지와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열안한 지역발전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비전21」은 오는 200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미아삼거리∼수유역의 도봉로 중심축이 서울 동북부의 업무와 유통 중심지로 육성된다. 미아삼거리역 주변 4만6,000평이 지역중심으로 개발되고 미아역 주변 1만3,000평, 번동초등학교 서쪽 7,000평, 우이동교통광장 서쪽 1만5,000평이 3개 생활권중심으로 개발된다. 특히 수유역 주변엔 첨단업무단지가 조성된다. 우이동유원지 등 북한산 일대는 관광·문화벨트로 묶어 종합개발하고 아카데미하우스∼4·19사거리∼우이동 솔밭근린공원간의 백운봉길과 우이동길 1.9㎞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번동 오동근린공원, 우이동 솔밭근린공원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구민회관, 정보화도서관, 청소년수련원, 노인건강센터, 체육센터등 문화·복지시설을 대폭 확충된다. ◆재개발계획 강북구는 「비전21」에 따라 불량주거 개선을 위해 미아7동 862 일대는 미아1-1지구, 미아1동 837 일대는 미아1-2지구, 미아6동 1266 일대는 미아5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3개 재개발지역에는 3,600동의 주거를 철거하고 지난 3월부터 단계적으로 아파트 건설공사를 착공했다. 특히 미아1-1지역은 국내 최대규모인 5,327가구의 「SK북한산시티」가 11월말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전체적으로 2001년까지 14만평 부지에 95개동 아파트가 건립돼 9,77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교통여건 강북구는 서울시와 함께 대규모 아파트 건설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로망 확충 등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왕십리역~미아삼거리~성북역을 잇는 제3기 지하철 12호선에 미아삼거리~삼양사거리~우이동 교통광장~방학동 구간 8.7㎞을 연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아삼거리역 주변에는 환승교통시스템을 구축해 상업지역으로 확대, 개발된다.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 폭 12M인 화계사입구~미아1-1지구간 인수봉길 1,220M를 폭 20M로 확장하는 공사를 지난 5월 착공, 99년말 완공한다. 또 삼양로에서 미아5구역과 미아1-2지구를 거쳐 솔샘길과 연결되는 폭 15M, 길이 1,012M 도로도 재개발사업추진 시기에 맞춰 개설한다. 서울시는 미아로와 도봉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 처리할 수 있도록 삼양사거리에서 재개발지역을 거쳐 정릉길로 이어지는 재개발구역내 폭 20~31M, 길이 1,313M 도로를 공사중이며 2000년말 완공한다. 이 도로는 올해말 완공되는 서울내부순환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교통혼잡을 크게 덜게 된다. /정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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