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300만개 규모… 승용차·경트럭용 내달부터 양산금호타이어(대표 남일)는 10일 상오 중국 하북성 천진에서 연산 3백만개 규모의 천진금호타이어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총 1억달러를 금호타이어와 중국 천진타이어가 52대 48비율로 합작, 설립한 이 공장은 연간 승용차 및 경트럭용 래디얼 타이어 3백만개를 생산하게 된다. 금호는 지난해 11월 중국 남경시에 세운 같은 규모의 남경금호타이어에 이어 두번째 해외생산 기지를 갖추게 됐다.
천진 금호타이어는 이달 한달동안 시제품 생산기간을 거쳐 5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첫해 1백만개, 98년 3백만개, 매출액 9천만달러를 올린 후 매년 매출액을 10%씩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생산품의 70%는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30%는 인근 국가에 수출한다.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은 이날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천진 금호타이어는 물론 기타 산업분야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중국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회장, 정종욱 주중대사를 비롯 황화 전 중국 부총리 겸 외무부장, 고덕점 천진시 시위서기 등 양국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했다.<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