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년간 1조5천억 투자해 에너지 20% 감축
에너지절감대책 발표
삼성그룹은 2015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자해 현재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절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이날 오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의 기자실에서 에너지 절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의 노후 냉동기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유틸리티 설비의 효율을 개선하는 등 각 계열사의 공정 개선에 1조1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입니다.
3천억원을 들여 모든 삼성 계열사의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며,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1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단기적 절전 대책으로는 6∼8월 피크시간대에 삼성 계열사 사무실 건물 실내 온도를 28도로 상향 조정하고 조명의 70%를 소등하기로 했습니다.
또 7월 말∼8월 초에 집중된 하계휴가를 8월 5일∼30일까지 4주에 걸쳐 분산해서 떠나도록 하고, 재킷과 타이를 매지 않고 깃이 달린 반소매를 허용하는 등 복장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반도체 등 생산라인을 멈출 수 없는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조업시간을 피크시간대 밖으로 옮기고 그 시간대에 설비 유지보수를 진행하며, 제조 사업장에 있는 발전기를 이용해 정부의 절전 대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서승환 장관 "취득세 등 주택세제 개편 논의"
"현 주택세제 바람직하지 않아…7∼8월 관계부처와 협의"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7∼8월께 취득세·보유세 등 주택 세제 개편과 관련한 관계부처와 논의를 시작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승환 장관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득세 감면 혜택이 6월말로 종료되면서 연장 요구가 많은데 시간되면 연장해주는 것은 정책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오는 6월말로 끝나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서 장관은 "바람직한 방향은 부동산 세제 전체를 놓고 어떤 형태로 하는게 적절한 지 검토해볼 수 있을 것""7∼8월부터 관계부처 협의를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4·1부동산대책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5월말부터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6월 첫째주 거래량도 상당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취득세 감면 종료후 거래가 줄어들 수 있지만 당장 추가 대책을 내놔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은행들, 채용 줄이고 조직 축소한다
`역성장 시대' 본격화…상반기 채용 지난해 `반토막'
"내핍경영 수년간 이어질 것"
올해 들어 은행들이 신규채용 규모를 줄이고 영업지점을 줄이는 등 조직축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농협·우리·외환은행의 상반기 총 채용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천693명에서 올해 상반기 901명으로 절반이상 감소했습니다.
은행들은 지점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949개였던 영업지점 수를 올해 들어 937개까지 줄였습니다. 농협은행은 수익을 못 내거나 미래 사업성이 떨어지는 점포는 과감히 정리한다는 방침 아래 5개의 지점을 없앴으며 우리은행도 3개 지점을 감축했습니다.
이밖에 본사 조직도 줄이는 추세입니다. 외환은행은 올해 상반기 본점 인력 200여명을 감축했으며 우리금융은 본사인력 170명을 90명으로 줄이고 임원을 8명에서 5명으로 구조조정했습니다.
은행권에는 예대마진 축소와 대기업 부실 등 경영의 어려움이 산적한 만큼 채용, 영업지점, 본사조직 등을 줄이는 내핍경영이 수년 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여름 휴가에 소비심리 `꽁꽁'
여름휴가 소비심리 4년만에 최저
경기 불황 여파로 올해 여름휴가에는 소비 심리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9세 이상 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휴가철인 7∼9월 국내 관광 지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0으로 나타나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2010년 115, 2011년 120, 2012년 116로 조사됐습니다. 해외관광 지출 CSI도 올해는 99에 머물러 2010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휴가비 지출도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휴가예산을 전년보다 줄였다'고 답한 비율이 8.2%로 전년보다 높았으며, `휴가비를 전보다 증액했다'는 응답은 올해 36.9%로 2011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씀씀이를 줄이더라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인구는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원은 "가계소비 여건상 지출규모는 줄이더라도 원화 강세, 저가항공 취항 등으로 해외관광 인구는 늘 것"이라며 "올해 여름에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국민 전체의 여름휴가 비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카드사들, 고객유치후 부가혜택 일방적 축소
금감원, 카드 민원 감축 방안 내주 발표
카드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인기 신용카드의 부가혜택을 대거 줄이자 감독당국이 다음주 카드사 민원 감축 대책을 발표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은 올해 카드 부가 혜택을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이기로 하고 고객에게 공지했거나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부가혜택 축소 등 민원이 집중되는 분야와 관련해 카드사의 자발적 개선을 유도해 민원 감축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또 고객 유치를 위해 카드 출시 당시 파격적인 부가 혜택을 약속했다가 갑자기 축소하는 행태가 반복되자 이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현재 부가 혜택은 의무적으로 1년간 유지해야 하며, 변경시에는 카드사가 금감원에 신고한 뒤 시행 6개월 전에 공지하면 됩니다. 그러나 카드사의 폐해가 심해지자 이 의무 유지 기간을 3~5년까지 늘리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약세장에 신바람'…보험·연기금, 저가매수 활발
최근 한달새 채권 잔고 수량 10조원 이상 급증
대표적 장기투자기관으로 꼽히는 보험과 연기금이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채권·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에서 연기금과 보험의 잔고수량 합계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총 516조6천10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5월초에 비해 11조원 가까이 급증한 금액입니다.
특히 보험이 최근 한달 동안 채권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여, 5월 초부터 지난 14일까지 보험의 잔고 증가 금액이 9조3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채권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장기투자기관인 보험과 연기금이 본격적인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기금과 보험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저가매수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된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보험은 총 2천93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같은 기간 연기금도 총 2천570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채권과 주식시장에서 가격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