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국내외 채널 확장성에 따른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오프라인 유통과 달리 홈쇼핑 신규고객수와 객단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패션ㆍPB 비중확대, 모바일사업 고성장, 해외네트워크 확대 등에 의한 국내외 채널확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홈쇼핑 송출수수료 부담 완화로 이익증가 여력이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해 소비경기 부진에도 CJ오쇼핑의 홈쇼핑 이용고객수와 구매건수가 전년대비 15%,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의 편리성ㆍ가격경쟁력 우위 등 합리적 소비구매 패턴이 확산되고, 3~12개월 무이자할부 등 오프라인 대비 유리한 대금지급조건, 홈쇼핑 브랜드 신뢰도 상승 등에 기인했다”며 “특히 모바일 위주의 20~30대 젊은세대 이용고객수 증가는 중장기 관점에서 홈쇼핑 고객기반 강화에 의한 성장동력 확보라는 긍정적 영업여건의 변화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사업도 고성장을 지속하며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 연구원은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CJ오쇼핑은 지난해 매출 700억원을 넘어서며 홈쇼핑 3사 중 선두업체로 시장입지를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주요고객층인 20~30대 여성의 취양에 맞는 다양한 컨셉의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CJ E&M 등 그룹사와의 시너지, 기존 고마진 TV부문 상품소싱 활용에 의한 수익성 확보 등이 외형과 수익성 성장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홈쇼핑송출 수수료 인상은 15% 이하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익개선 여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