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5단체가 대외여건 악화와 저성장기조에 맞서 산업체질 강화방안을 마련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다음달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산업체질 강화를 위한 민관공동 실천계획 선포식'과 '정책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5단체 회장단뿐 아니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경제5단체는 이번 행사에서 민관공동 실천계획 발표문을 내놓을 계획이다. 발표문에는 엔저기조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추진, 중국경제 성장둔화 등 대외여건 악화와 저성장기조 고착에 대응해 경제5단체가 ▲규제개선 ▲협력적 생태계 조성 ▲무역진흥 ▲중소기업 애로해소 ▲노동시장 선진화 등의 과제를 하나씩 맡아 산업체질 강화에 나선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경영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환경, 노동 등 일부 입법은 유보하고 기업가정신을 진작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써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날 정책컨퍼런스에서는 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위원장인 최원식 맥킨지앤컴퍼니 서울사무소 대표가 '한국의 신성장 패러다임과 정책과제'를, 김도훈 산업연구원장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또 대한상의 환경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원의 박태진 원장, 한국경제연구원 최병일 원장, 경총의 이동응 전무, '대학생 벤처창업 1호'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본부장 등은 토론에 나선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경제가 대외여건 악화와 경제불안심리 확산 등으로 매우 위태로운데다 자칫 대응 시기를 놓칠 경우 장기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 경제5단체가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번 선포식을 통해 산업체질을 강화하고 투자와 일자리창출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