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생산이 내년에는 올해의 극심한 침체를 딛고 올해보다 14% 늘어난 2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정몽규·鄭夢奎)는 25일 「99년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국내 경제가 총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내수와 수출도 점차 회복돼 국내 자동차 생산이 올해 추정치인 210만대보다 14.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판매 규모는 내년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되고 고용불안 등 각종 불안심리가 해소되는 것과 함께, 1가구 2차량 중과세 등 자동차 수요억제정책 가운데 일부 제도가 완화될 전망이어서 올해보다 20.0% 증가한 90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수출은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및 미국 성장세 둔화 등 세계 자동차시장의 여건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대외신인도 제고 및 국내 자동차업체에 대한 인식개선 등으로 올보다 7.2% 증가한 145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