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기업 10선] LG정유

LG정유(대표 허동수)는 「환경보전」을 최우선의 핵심경영 과제로 설정, 안팎으로 공표하고있다. 특히 「공해및 오염방지를 위한 최우선 투자」, 「적극적인 환경보호활동 전개」, 「환경보호에 관련된 제반 법규준수」등 환경관련 지침을 회사의 윤리규범 실천지침으로 명문화하고 있다.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LG정유 여수공장은 종합적인 환경마스터플랜을 갖고있다. 업계 최대규모의 분해·탈황시설과 전기집진시설, 폐수처리 및 재활용시설, 대기 수질오염물질 배출상태를 24시간 감시하는 원격제어통제시스템, 토양오염을 방지하는 시스템 등이 가동 중이다. 또 발전효율이 높고 공해배출이 적은 청정원료인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환경보전활동을 펼치는 등 공장가동이외의 부문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LG정유 여수공장은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모든 굴뚝에 오염물질자동측정기를 설치했다. 먼지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의 배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장치다. 지난 97년7월부터는 공장 열공급시설에서 사용하는 연료유를 초저유황 벙커C유로 모두 대체, 쾌적한 공장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있다. 수질관리를 위해 여수공장은 3개의 폐수처리장을 통해 하루 평균 1만2,500톤의 폐수를 처리한다. 특히 지난 97년1월부터 정유업계 최초로 가동하고 있는 폐수재활용시설은 하루 1만톤의 공정폐수를 처리, 양질의 공업용수로 재활용하고 있다. 97년이래 해마다 폐기물 발생을 1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LG정유는 폐기물 실명제를 도입하고 폐유처리방법을 개선하는 등 폐기물 관리에도 정성을 쏟고있다. 특히 윤활유 용기가 재활용되지 못하고 기름이 묻은 채 매립돼 토양을 오염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윤활유용기를 자체 개발한 단일재질의 폴리프로필렌 용기로 대체했으며 사용된 용기는 다시 수거, 재활용하고 있다. 한편 중질유 분해시설에서 배출되는 하루 20톤의 폐촉매를 연관산업의 연료로 공급하는 시설도 갖추고있다. 폐기물 관리비용과 위탁처리비용을 절감하는 것만으로 연간 8억원의 수익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는다. 이처럼 공장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 못지않게 LG정유가 관심을 기울이는게 환경관련 사회운동이다. 지난 94년부터 해마다 열고있는 어린이 환경미술대회는 그동안 13만여명이 참가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으며 국내최대규모 미술대회로 발전했다. 협찬금만 지원하고 이벤트회사에 모든 진행을 맡기는 기존의 기업행사와 달리 LG정유 임직원이 기획에서 접수, 진행, 안전관리까지 직접 참여한다. 한편 LG정유는 여수반도 연안해역의 환경개선과 보전,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여수대학교에 수산종묘 배양장을 건립하고 치어방류, 어장 정화, 객토사업등을 전개하고 있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