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 331개사 설문/각각 33.20% 차지 개선과제론 금융비용완화 40%로 단연 으뜸국내 중소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가장 큰 걸림돌은 고임금과 고금리로 나타나 이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 됐다.
7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 산하 중소기업연구원이 전국의 중소제조업체 3백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중소기업 경쟁력저하 원인및 경쟁력강화를 위한 지원방향 조사」결과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저하 요인은 고임금(33.0%)과 고금리(20.3%)가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증 하듯 경쟁국의 동종업체와 경쟁력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품질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55.0%, 기술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응답이 47.9%에 달했으나 가격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응답은 26.6%에 머물렀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경쟁력저하 원인이 높은 생산요소비용에 있는 만큼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생산요소 조달비용의 절감이 필요하고, 특히 금융비용부담 완화가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 정부가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시급히 개선해 줘야 할 부문으로는 금융비용부담 완화가 39.8%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필요인력확보 지원(18.8%), 공정경쟁풍토의 제도적 확립(12.5%), 기술개발자금 지원(10.6%)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경쟁여건의 공정성 정도와 관련해서는 전체의 15.4%만이 공정하다고 답변했을 뿐 23.6%는 불공정, 60.9%는 그저그렇다고 응답했다. 또한 경쟁여건이 불공정하다고 보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그원인을 재벌 및 대기업(60.3%)에서 찾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정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