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자유로·통일로 근접 교통여건 탁월/덕정국도이용땐 1시간내 서울진입 가능건설교통부가 23일 지정한 전국 10곳 3백20만평의 택지개발예정지구 가운데 수도권에 속해 있는 곳은 파주 교하지구, 양주 덕정지구, 평택 청북지구, 화성 태안지구 등 4개 지구다. 이는 지난 2월 지정된 서울 상암지구, 용인 동백지구, 인천 논현지구 등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파주 교하지구와 양주 덕정지구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많아 관심을 끌고 있다. 2개 지구의 입지여건과 개발방향, 향후전망 등을 살펴본다.<편집자주>
◇파주 교하지구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문발리·신촌리·다율리 일원 67만5천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2만2천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키로 했다.
이 지구는 이번에 지정된 택지개발예정지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30㎞ 이내에 있는 데다 자유로와 통일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여건을 갖추어 오래전부터 부동산투자자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던 곳이다.
지구 서쪽 자유로와 동쪽 통일로를 연결하는 56번 지방도가 교하지구를 관통할 예정이어서 일산신도시 및 서울과의 연계가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일대는 일산시도시와 서울수색 택지지구 등과 함께 서울 서북권의 개발축선에 들어서 이미 오래전부터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던 지역이다.
특히 경기도가 교하면 일원 48만1천2백68평의 사업부지에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올 12월 착공, 오는 2005년 완료할 계획이어서 배후주거지 역할을 담당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이번에 택지개발지구로 고시된 교하지구가 표고 50∼60m의 구릉지임을 감안, 자연친화적 저밀도 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지역 도로변 대지는 평당 1백만원을 호가하고 있고 준농림지 전답 및 임야의 경우도 70만∼80만원선이다.
그러나 거래는 거의 없다.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에 더 오를 것이라는 지주들의 기대심리가 있고 이미 오를 만큼 오른 상태여서 수요자들이 땅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주덕정2지구
양주군 회천읍 일대 7만여평으로 이미 개발이 시작돼 올연말 아파트 공급이 시작되는 덕정1지구와 접해 있다. 개발을 맡은 대한주택공사는 이곳에 2천가구의 주택을 지어 8천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인접한 덕정1지구 17만1천여평에는 올 12월부터 99년말까지 4천9백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1·2지구를 합쳐 모두 24만평 6천9백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의정부와 동두천 사이에 위치해있고 서울도심에서 30㎞ 내에 있다. 국도3호선을 이용해 1시간이면 서울진입이 가능하다. 경원선 전철화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지구개발이 끝나면 교통여건이 좋아질 것이다.
주택공사관계자는 개발계획승인과 실시계획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00년께 일반에 아파트를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부동산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