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대형 구조물의 균열을 방지할 수 있는‘콘크리트 양생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적용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도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타설 예정 콘크리트 구조물 중심과 표면부에 온도측정을 위한 센서를 설치한 후 온도차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벌어지면 자동으로 온수를 공급해 균열을 방지하는 신공법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율촌Ⅱ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선 단 한 건의 균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콘크리트 양생자동화시스템은 작년에 국내에서 특허 등록됐으며 현재 해외 2곳에 특허 출원 중이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콘크리트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신기술”이라며 “겨울철 극한지나 극서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콘크리트 균열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