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와 일본철강연맹은 양국 철강업계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한·일 철강협의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후,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한·일 철강협의회는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이 철강수입규제를 위해 반덤핑 판정을 남발하는 것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한편 철강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 등협력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철강업계는 미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무역규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철강협회와 일본철강연맹은 이같은 협의회 설립을 위해 합의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상반기 안으로 한·일 철강협의회 발족과 함께 양국 철강업계의 국제적인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조만간 발족될 한·일 철강협의회를 철저하게 실무자 중심으로 운영해 상징적인 차원의 교류 및 협력을 넘어서 양국 철강업계의 현안에 대한 강력한 공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문재기자TIMOTH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