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6.4%·내수도 5.3% 증가지난해 침체에 빠졌던 철강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포항제철 산하 포스코경영연구소가 분석한 「하반기 철강경기 전망」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철강생산량은 2천1백21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중에는 2천2백50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수물량도 상반기에는 1천8백11만톤으로 7.3%나 감소하는데 반해 하반기에는 1천9백만톤으로 5.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조강류가 하반기중 9백15만톤이 내수시장에서 소비돼 5.3% 증가하고 판재류는 9백58만톤으로 5.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철강경기가 이같이 하반기에 회복세로 반전되는 요인은 엔화강세로 철강수요업종들의 수출경쟁력이 향상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아울러 상반기중 한보철강 삼미특수강 등의 부도로 절대생산량이 줄어든데 반해 하반기에는 강원산업, 동국제강, 인천제철 등이 중형강공장을 새로 가동하는 등 설비증설이 이뤄지는 점도 반영됐다.
한편 수출은 하반기중 5백86만톤으로 14.3% 증가, 상반기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수입은 상반기중 내수부진으로 2백7만톤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1.0%나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내수증가로 인한 단기수입량이 늘어나면서 16.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한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