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환경설비전문업체로 부상하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대표 양인모)은 최근 대구광역시가 낙동강 수질 개선 사업으로 발주한 789억원 규모의 「안심」하수종말처리 시설공사와 593억원 규모의 「지산」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올들어 따낸 3번째 하수처리장 설비공사. 지난 3월 140억원 규모의 경기지방공사 폐수종말 처리장 설비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5월에도 환경관리 공단이 발주한 700억원 규모의 양평군과 광양시의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를 수주하는 등 정부 및 정부 기관 및 지방 자치 단체 환경 관련 공사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에도 생활 폐기물 소각로 건설 공사를 비롯한 환경 부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환경 관련 프로젝트의 경우 건설업체들이 대부분 공사를 수주해 온데다 정부 발주 공사가 많아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입찰 경쟁에 참여하기를 꺼려왔다』고 밝히고 『대형 건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약세인 엔지니어링 업체가 정부 발주 환경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