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 41골… 득점 경쟁 치열

나란히 역전 결승골 폭발
LEP 시즌 최다골 경신

'득점 머신'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LEP)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ㆍ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4ㆍFC바르셀로나) 이야기다.

호날두와 메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2011-2012시즌 33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41호골을 쏘아 올려 LEP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이날 히혼과의 홈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을 1대1로 마치며 다소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호날두는 후반 29분 앙헬 디 마리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히혼의 골문에 꽂아 넣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원정 경기에서 혼자 두골을 터뜨려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0대1로 뒤지던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2대1 패스에 이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동점을 만들었고 8분 뒤에는 페너티킥 골을 성공시켜 역전승을 완성시켰다.

이 경기 전까지 각각 리그 40골과 39골을 마크했던 호날두와 메시는 나란히 41골로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41골은 지난 시즌 호날두가 수립했던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골(40골) 기록을 뛰어 넘은 것이다. 특히 호날두는 두 시즌 연속 40골 돌파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두 선수의 득점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호날두는 8골, 메시는 7골을 터뜨렸다. 득점왕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남은 5경기 동안 50골 달성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승점 4점 차를 유지하고 있는 1위 레알 마드리드와 2위 바르셀로나는 오는 22일 새벽 바르셀로나에서 정면 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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