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SNS)와 모바일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대학가에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기청이 지난 6월4일부터 7월2일까지 전국 423개 대학(대학교, 전문대학 포함)의 창업동아리, 대학생 창업 및 창업관련 학사제도 등을 방문ㆍ면접 조사한 결과 대학 내 창업동아리 수와 참여 인원은 지난해 1,222개ㆍ1만8,027명에서 올해 1,833개ㆍ2만2,463명으로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생 창업동아리 가운데는 최근 모바일 서비스와 SNS 관련 시장 급성장에 따라 정보통신(31.2%), 전기ㆍ전자(13.3%) 부문에 전문분야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를 기계ㆍ재료(10.8%), 공예ㆍ디자인(10.0%) 등이 이었다. 창업동아리 중 1,413개(77%)는 실제 정부가 시행하는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학 상태에서 창업한 경우도 지난해 407명(377개 기업)으로 2011년(199개)에 비해 84%나 증가했다.
이런 경향에 힘입어 올해 12개 대학에서 ‘창업 특화 학과’를 개설, 총 871명이 입학했다. 창업특기생도 7개 대학에서 120명을 선발, 지난해 6개 대학 100명보다 늘었다. 실전 창업강좌도 올해 135개 대학에서 1,051개 강좌를 개설하며 지난해보다 86개나 증가했고, 수강인원도 4만8,747명으로 전체 대학생의 1.6%에 육박하고 있다. 조사 대상 대학의 51.1%인 238개 대학이 정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55.1%는 중기청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중기청이 지난달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에도 사업 실시 한달 만인 이달 4일 현재까지 총 2,700여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됐으며 아이디어 제공자 가운데 80% 이상이 40세 이하 청년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학생 창업활동은 기존의 제조업 중심의 무거운 직접 창업에서 모바일ㆍSNS 등 지식서비스 중심의 쉽고 재미있는 간접창업 쪽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기청은 현재 18개인 창업선도대학을 내년까지 20개로 확대하는 한편 ▦프로젝트 위주 창업동아리 지원 ▦실전 창업아카데미 확대 ▦창업전담조직 설치 등을 통해 대학 청년창업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