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상품 가운데 신한은행의 대출금리가 연 3.99%(보증비율 90%, 6개월 변동금리 코픽스 기준)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은행연합회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간 신규 취급된 공사 보증 전세자금대출금리를 비교한 결과 신한은행이 4%에 못 미치는 금리로 가장 쌌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에 이어 우리(4.28%), KB국민(4.36%), 하나(4.43%)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농협(4.68%), 외환(4.69%), 기업(4.73%) 등은 상대적으로 높았고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4.17%로 가장 낮았다. 은행 간 평균 대출 금리 차이는 크게는 0.74%포인트나 됐다.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상품 가운데 공사의 보증을 받는 것은 전체의 75%(금액 기준)에 이른다. 특히 최근 전세 급등으로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규모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매월 나가는 규모만도 1조원 전후로 공사가 2010년부터 올 5월까지 보증한 누적 금액은 30조원에 이른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시로 고객이 은행별ㆍ보증비율별 대출 금리를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서민의 주거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