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학가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지만 탈모 환자에게는 요즘 같은 환절기가 잔인한 기간이다.
환절기가 되면서 악화된 탈모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환절기에는 탈모 증상이 눈에 띄게 활발해진다. 가을이 되면 여름에 비해 두피가 건조해지는데, 이때 두피 각질이 모공을 막으면서 탈모가 촉진되는 것이다. 또한 일교차에 의한 불균형한 신체 호르몬 분비, 면역력 저하도 탈모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탈모가 시작되면 으레 두피 문제로만 인식해 약물치료 및 두피 관리를 시행한다. 하지만 최근 탈모 분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방에서는 근본적으로 환자의 체질을 개선하고 원인을 제거하는 것만이 효과적인 치료를 이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천 및 강서구 탈모치료병원 더(The) 한의원에 따르면 머리카락이 윤기가 있으려면 피가 충분해야 하고, 신장(腎臟)의 기운도 튼튼해야 한다. 만약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피가 탁해지고 간기(肝氣)에도 문제가 생겨 탈모가 유발되거나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국소 치료가 아닌 오장육부의 전신치료를 통해서 탈모를 치료하고 있다. 특히 탈모 치료를 양모(養毛) 치료와 발모 치료로 나눈다. 양모 치료란 모공 하나에 2~3개 머리카락이 나면서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치료이고, 발모 치료는 없는 자리에 머리카락이 새로 나게 하는 방법이다.
김우식 원장은 “양모 치료는 두피 및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하고, 머리카락을 굵고 건강하게 하여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를 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를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도 탈모는 일단 발병하면 급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 적절한 운동을 통해 ‘풍성한’ 생활을 영위토록 하자.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