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1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구매만족도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브랜드로 평가됐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미국 최대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최근 발표한 ‘2013 구매만족도 조사(SSI)’의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각각 지난해보다 6, 5계단이 오른 5위, 11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브랜드 중 최고의 순위 상승폭이다. 지난해 11위였던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27점이 늘어난 677점을, 기아차는 33점 늘어난 661점을 받았다. 구매만족도 조사는 매년 업체별 차량 구매자와 비구매자를 대상으로 판매망의 시설·역량·고객 응대 등과 관련한 전반적 만족도를 평가한다. 조사 결과는 미국시장에서 각 업체의 판매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 내 구매만족도가 높아진 요인을 판매망 확대를 통한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 판매역량 강화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망은 1,594곳으로 지난 2008년 1,427곳보다 12%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만 취급하는 단독 딜러도 2008년 984곳에서 올해 1,277곳으로 30% 늘어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만족도 향상이 판매 증가와 직결되는 만큼 미국 판매망 수를 늘리면서 교육과 시설투자를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니(718점)’가 1위를 지켰다. 이어 뷰익(694점), 쉐보레(686점), GMC(686점), 현대(677점), 폭스바겐(677점), 피아트(674점), 혼다(672점), 도요타(62점), 닛산(662점), 포드(661점), 기아(661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