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국 안방보험 동양생명 인수 승인

금융위원회가 중국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를 승인했다. 중국 본토자본이 국내 금융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안방인수보험고빈유한공사가 동양생명 주식 6,800만주(63.0%)를 취득해 동양생명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였던 보고펀드로부터 동양생명 지분 57%를 1조1,000억원에 사들였다. 금융당국은 그 동안 안방보험의 대주주적격성 등을 검토해 왔다. 중국 금융당국이 외국계 자본의 자국 보험사 지분소유한도를 50%로 제한하고 있는데 따라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해야 하는지 등을 따져봤지만 현행 보험업법과 국제조약 상 우리가 상호주의를 주장할 근거가 없다고 금융위는 판단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안방보험은 운영자산 8,000억 위안의 대형 종합 보험사다. 동양생명은 340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총자산은 20조원 규모로 국내 8위의 생명보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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