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여행자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신용카드 해외사용 금액이 1년전 보다 60% 정도 줄었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은 5억7,100만달러로 지난 97년의 14억4,000만달러에 비해 60.3%(8억6,900만달러)가 감소했다.
작년에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한 사람도 135만명으로 외환위기 이전인 97년의 301만명에 비해 55.1%가 줄었다.
반면 지난해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외국인은 279만명, 이들이 쓴 신용카드 금액은 9억7,5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에 비해 이용자수는 23.8% 늘었으나 사용액은 3.7% 감소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 금액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전체 해외여행자수(306만명)와 여행경비(37억1,600만달러)가 전년 대비 32.5%, 50.9%씩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권홍우 기자】